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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예감?…좋은 거 다 넣더니 판매량 ‘더블스코어’ 갤럭시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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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 북4 시리즈. [사진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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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초 국내 출시한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초반 순항에 성공했다. 국내 노트북 시장 ‘안방 마님’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4 시리즈 흥행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도 달라진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출시된 갤럭시 북4 시리즈의 발매 첫주 국내 판매량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1.5배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됐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갤럭시 북4 프로와 갤럭시 북4 프로 360 판매량은 각각 전작의 1.4배로 늘었고 갤럭시 북4 울트라는 전작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삼성의 첫 번째 AI 노트북으로 인텔의 차세대 칩셋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 전 라인업 모두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Dynamic AMOLED 2X Touch Display)를 탑재했는데 ‘울트라’, ‘프로 360’, ‘프로’까지 시리즈 전체에 동일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초기 흥행은 최신 디스플레이와 AI 퍼포먼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초기 프로모션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 편리하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Samsung Studio)’ ▲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Photo Remaster)’ 등을 선보이면서 갤럭시 생태계를 한층 강화했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세부 사양과 저장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인기 모델인 갤럭시 북4 프로의 출고가는 188~289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가성비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작 갤럭시 북3 프로와 동일하다. 그 이전 작인 갤럭시 북2 프로가 215만7000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내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4 시리즈의 흥행을 계기로 국내 점유율 확대는 물론 시장 1위 자리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LG전자(19.5%) 애플(9.4%) 등이 이었다. 지난해 1분기 갤럭시북3가 출시된 당시엔 점유율이 52%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확보는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사업이 국내 시장에선 매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이렇다 할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24.7%) ▲HP(21.95) ▲델(16.6%) ▲애플(9%) ▲에이수스(7.1%) ▲에이서(6.6%) 순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점유율 순위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기타’로 분류됐다.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북4 시리즈의 해외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1월 말 또는 2월 초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순차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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