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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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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연대 시사..."세대통합·베테랑과 신예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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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연대 관련해

“베테랑과 신예 조화 이룰 것”

저출산, 고령화 정책 대담 후

“큰 틀에서 차이 없어”

아시아경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회젼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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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제3지대’ 연대 구상에 대해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스포츠에 빗대면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청년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저는 외람됩니다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격이다. 그런 점에서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가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두고 한 발언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좋은 충고”라고 반응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전 대표와 ‘월간잡지 신동아’ 대담을 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생존을 어떻게 해야하느냐, 저출산을 어떻게 해야하느냐 등 정책 부분은 큰 틀에서 다를 게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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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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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과거 DJP연대를 언급하며 “DJ는 진보진영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셨고 김종필 당시 총재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 분들이 정부를 같이 꾸릴 정도”라면서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와 저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당장 연립정부를 꾸리자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민주당이 ‘1인 정당’이 됐다는 전날 탈당 기자회견에서의 발언과 관련해선 ‘주류’와 ‘비주류’가 10대 0에 근접할 정도로 당이 분열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대 4의 전통을 유지했다. 지금은 10대 0이다. 언동으로 드러난 문화가 이렇게 살벌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지지자들의 형태는) 김대중 총재 시절 지지자들과 다르다”면서 “그렇게까지 폭력적이거나 저주에 가득 찬 그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은 정치인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얘기들이 횡행하고 난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단’, ‘숙청’이란 말이 일상용어처럼 쓰이는데, 정치의 금도,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 (신당에) 모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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