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 /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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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던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프로야구H2가 서비스 종료에 맞춰 12월 이후 유저들이 구매한 모든 아이템에 대한 환불에 나선다. 사용한 아이템도 환불 대상이다.
트릭스터M 등은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해 12월 1일 0시부터 이달 5일 자정까지 구매한 모든 유료상품에 대한 환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스토어에서 결제한 인앱상품 구매 내역에 대해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일괄 결제를 취소할 예정이다.
엔트리브는 지난 4일 폐업이 결정되면서 각 게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예정 공지를 올렸다. 다만 종료 공지 하루 전인 지난 3일까지 신규 유료 상품을 판매해 유저들로부터 비판 받았다.
이번 환불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동안 게임을 이용해준 유저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의 성격도 띈다. 통상 게임 아이템은 '구매 1주일 이내' '미개봉 상품'에 한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법적 의무가 없는 이번 환불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상의 불이익도 모두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한 유저들은 별도의 접수 없이도 결제가 취소된다. 다만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한 경우 일대일 문의를 통해 해당 기간 결제한 △주문번호 포함 영수증 △실제 결제 영수증을 첨부해 접수해야 한다. 앱스토어의 정책 때문이다.
앱스토어 구매 취소 접수는 11일부터 3월 12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우선 각 게임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일대일 문의→환불→문의접수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 문의 제목은 '[접수]서비스 종료 구매 취소'로 기재해야 한다.
첨부사항에는 대표 캐릭터명과 서버, 결제 스토어 및 주문번호, 결제 시간, 스토어 구매 영수증, 환불금액 입금계좌(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명)를 적어야 한다.
구매 영수증 및 주문번호를 확인하려면 앱스토어에 로그인한 뒤 문제신고 메뉴를 선택해 주문ID, 문서번호, 결제일, 상품명, 금액을 식별해야 한다. 실제 결제가 이뤄진 카드 영수증도 함께 첨부해야 한다.
아울러 환불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현금으로 구매한 '잔여 유료 재화(다이아 및 골든볼)', 사용하지 않은 현금 구매 패키지 구성품도 환불 대상이 된다. 다만 이벤트 푸시나 출석부로 지급된 유료 재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 유료 재화로 이미 구매한 인게임 아이템도 포함되지 않는다.
잔여 유료 재화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구매한 유저들도 별도의 접수를 진행해야 환불이 이뤄진다. 아이템 환불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명과 서버, 결제스토어 및 주문번호, 결제시간, 스토어 구매 영수증, 스토어 계정명, 환불금액 입금계좌 정보 등을 제출해야 한다. 앱스토어는 주문번호가 포함된 영수증과 실제 결제 영수증을, 구글플레이는 GPA가 포함된 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트리브가 서비스하던 게임들 모두 동시접속자가 그리 많지 않아 매출상 엔씨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존의 게임 환불 범위를 조정해 폭넓은 환불을 진행함으로써 그간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H3, 프로야구H2 모두 서비스 종료 예정일을 오는 3월 13일 0시로 명시했다. 유료 아이템 판매는 이달 5일부터 중단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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