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쪽 중심으로 미세먼지 짙어…밤에 추가 유입

인천과 충청 곳곳 초미세먼지주의보…낮에 '먼지안개' 주의
아침 대부분 지역 -5도 내외…낮 최고 4~11도

초미세먼지 '나쁨'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1.1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1일도 서쪽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겠다.

전날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전 8시 현재 인천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나쁨', 서울·경기·충청·전북·경북·대구는 '나쁨' 수준이다.

강화를 제외한 인천과 충남 북부·동남부, 세종, 대전 서부 등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세먼지(PM10)는 인천과 경기, 충남, 세종에서 나쁨 수준이다.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 미세먼지 수준이 종일 나쁨, 전남과 경북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밤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요일인 12일에는 오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론 '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이날 아침 내륙 곳곳에 시정을 200ｍ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가 끼었다.

안개는 보통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점차 해소되는데 이날은 미세먼지가 많아 낮에도 '연무'(먼지 안개)나 '박무'(엷은 안개)가 남아있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예년 이맘때보다 심하지는 않았으나 추위가 나타났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인천 영하 1.7도, 대전 영하 3.2도, 광주 영하 2.0도, 대구 영하 2.6도, 울산 영하 0.7도, 부산 영상 3.5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 이날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불겠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는 이날 오전까지 시속 35~65㎞의 강풍이 불고 2~4ｍ 높이 물결이 일겠다.

밤부터는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비슷한 수준의 풍랑이 다시 칠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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