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서 SDV플랫폼 ‘블랙베리ivy’ 선보여
SW 탑재한 지프·포드차량, 현장서 공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랙베리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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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마련한 부스 현장 [사진=김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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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성우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던 ‘쿼티폰’ 제작사, 이제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기업으로.’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CES2024’에서 SDV 플랫폼인 ‘블랙베리IVY’를 활용한 차량을 선보였다.
블랙베리IVY는 자동차업계의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SDV 체제에서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구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iOS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블랙베리 입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생산하면서 쌓아온 소프트웨어 역량을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전용한 ‘화려한 변신’이라는 평가다.
블랙베리는 이날 현장에서 회사 마크를 새기고 블랙베리IVY를 탑재한 차량 두 대를 전시했다. 포드의 경상용 트럭과 지프의 오프로드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또 블랙베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소프트웨어·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에게 블랙베리IVY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가동되는 방식을 소개했다.
실제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 운전자의 운전 점수, 차량 보안 분석 수준을 확인하는 작업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또 미쉐린 타이어가 블랙베리IVY를 기반으로 제작한 ‘타이어 마모 모니터링 솔루션’이나, 미국의 차량용 스마트 카메라 기업 넥사(Nexar)가 제작한 자동차 충돌재구성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블랙베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현장에 공개한 포드 경상용 차량. [사진=김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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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관계자는 “블랙베리IVY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보다 빠르게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블랙베리IVY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소프트웨어 기반 역량과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랙베리는 이번 CES 기간 ‘전기차 제조’를 선언한 대만 폭스콘이 만든 SDV용 소프트웨어 컨소시엄 MIH 소속 기업이 제작하는 차량에 블랙베리IVY를 배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는 블랙베리가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가상 조종석 플랫폼을 생성하고, 가상 환경에서 실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것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시뮬레이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캐나다 키치너-워털루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 제조회사에서 시작했다. 앞서 텍스트 입력이 가능하도록 ‘쿼티 자판’을 부착한 삐삐를 출시해 관심을 받은 블랙베리는 이후에도 쿼티 자판이 달린 휴대전화로 관심을 받고 스마트폰 사업까지 영위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정리했따.
블랙베리 휴대전화의 가장 유명한 사용자로는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다. 배우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패리스 힐튼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마련한 부스 현장 모습. [사진=김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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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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