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HSBC "증시는 고평가…석달간 머신러닝 대비 10% 초과"[뉴욕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HSBC타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내일로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반등했다. 전일 혼조세로 장을 마쳐 디딤돌을 만든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길 바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70.57(0.45%) 오른 37,695.7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6.95포인트(0.57%) 상승한 4,783.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11.94포인트(0.75%) 올라 지수는 14,969.65에 마감했다.

MRP파트너스 글로벌 전략가인 필립스 콜마르는 "현재 시장은 꽤 조용하지만 일년 내내 이렇게 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골디락스 연착륙 시나리오에 맞춘 지수 수준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기대치는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노랜딩 시나리오가 지수에 반영될 것인가에 맞춰질 것"이라며 "그러면 채권 수익률이 현재처럼 고정된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다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아마 대부분 연말에 이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요일 발표 예정인 지난 12월 CPI 보고서에 대해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 예상치는 3.2% 수준이다. LPL파이낸셜의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이건 느리지만 여전히 탄력적인 경제 성장을 보는 사람들과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사람들 사이의 줄다리기"라고 말했다.


HSBC 증시랠리 일시중단 예상

머니투데이

(뉴욕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 (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SBC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지수가 최근 펀더멘털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과매수 상태라는 의미다. HSBC는 "우리는 전략적으로 주식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랠리는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주식은 지난 3개월 동안 기계 학습(ML) 모델의 예측을 10%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이어 "시장이 점점 더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주식 가치평가가 연준의 매파적 신호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취약할 수 있다"며 "모든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헬스케어가 현재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적으로는 중국과 UAE(아랍에미레트), 스위스이 꼽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본 시나리오는 현재의 제한적인 통화정책 입장이 계속해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장기목표인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만 정책 제한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수수료 전쟁

머니투데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 소동이 벌어진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주가지수펀드) 승인 여부를 두고 해킹 논란과 정정 소동을 빚었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재 11개 관련 ETF 신청을 받은 상태다. 관련 상품의 거래가 이날 승인을 앞두면서 시장에선 발행사들이 서로 승인 이후 헤게모닐를 쥐기 위해 수수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첫 주자인 아크 인베스트와 21 쉐어즈는 전일 늦게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의 수수료가 0.25%에서 0.21%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경쟁사인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도 제안된 수수료를 0.3%에서 0.25%로 낮췄다. 두 펀드 모두 일시적으로 수수료를 더 낮추는 면제 혜택도 갖췄다.

전일 개인용컴퓨터 제조사 HP는 주당 40달러에 주니퍼 네트웍스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약 140억 달러에 달한다. 이날 증시에서 주니퍼는 2.12% 상승했다. HP도 1.8% 올랐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