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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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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부사장 만난 오세훈…'서울시리즈'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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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척돔 MLB 개막전 앞두고 찰리 힐 국제총괄 접견…"윈-윈 기대"

서울서 지속적인 경기 제안…돔구장 건립 자문체계 구축·교류 논의

연합뉴스

찰리 힐 MLB 부사장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미팅룸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프로야구(MLB) 부사장을 만나 서울에서의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MLB 측에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정규시즌 경기를 여는 방안을 제안하고 잠실 돔구장 건립을 위한 자문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도 협의했다.

오 시장은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시와 MLB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올해 3월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계기로 성사됐다.

2022년부터 시작한 MLB 월드 투어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MLB가 세계 각지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는 행사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MLB의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과 고우석 등 MLB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국 출신의 메이저리거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저스엔 MLB 역사상 최고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한 슈퍼스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샌디에이고엔 다르빗슈 유 등 일본의 거물급 선수들도 포진해 한일 야구팬의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서울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를 '여행을 가서라도 봐야 할 새해 스포츠 이벤트'로 꼽은 바 있다. 그러면서 "아시아 최대 도시 서울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며 서울의 도시 매력과 관광 역량에도 주목했다.

이번 면담은 서울시가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척돔 경기장 시설 관리 및 정비,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MLB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뤄졌다.

연합뉴스

찰리 힐 MLB 부사장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미팅룸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과 면담을 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유니폼을 함께 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국내외 야구팬이 한국에서 열리는 MLB 경기를 즐겁고 안전하게 관람하고, MLB 선수들도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고척돔 경기장의 투광등과 인조 잔디 교체, 그라운드 정비 사업, 관람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해왔다.

오 시장은 "미국, 캐나다에 있는 돔에 비하면 한국의 고척돔은 작지만, 아마도 경기를 보러오는 관객의 열기나 참여도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서울 시리즈가) 시작이 돼서 계속해서 매년 이런 이벤트가 진행되면 한국의 많은 분이 야구를 사랑하게 되고 MLB도 세를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시리즈가) 잘 진행돼서 정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과 관련 세계 최고의 야구 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MLB와의 자문 협력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야구 세계화를 위한 야구 문화 교류와 유소년 선수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협력해 양 기관 모두에 윈-윈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북미 출장으로 캐나다를 찾은 오 시장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 전시 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힐 부사장은 "이번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가 MLB와 서울시 간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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