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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에 5G 28㎓ 주파수할당 '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3개 사업자가 주파수경매 준비에 분주하다. 주파수경매는 최소 742억원에서 사업자간 경쟁에 따라 1000억원 이상 낙찰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주파수경매를 앞두고 사업자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한다.
주파수경매는 2018년 3.5㎓·28㎓ 대역 5G 주파수 경매 이후 6년만이다.
선례에 비춰볼때 과기정통부는 우선 담합 등을 막기 위해 모처에 각사별 1~2명 경매담당 임직원에게 휴대폰, 노트북 1대씩만 소지하고 격리하도록 한다.
주파수경매는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할시 밀봉입찰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경매 1라운드는 742억원(최저경쟁가격)부터 시작한다. 1라운드에서 3사가 동시에 가격을 써내면 첫 승자가 가려진다. 2라운드에서는 첫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가 입찰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각사에 직전라운드 승리 금액과, 금액의 3%이내(입찰 증분)에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해 알려주면 나머지 2개사가 가격경쟁을 펼치고, 다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예를들어 1라운드에서 A사가 745억원, B사가 746억원, C사가 747억원을 써내면 C사가 승자가 된다. 2라운드 시작전 과기정통부는 A사와 B사를 대상으로 직전 승리 금액이 747억원이었다고 알려주고, 여기에 20억원(2.7%)을 추가한 767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고 통보한다. A사가 770억원을 써내고, B사가 771억원을 써냈다면 2라운드 승자는 B사가 된다. 3라운드는 A사와 C사를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50라운드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2개사가 입찰을 포기하면 나머지 1개사가 주파수를 낙찰받는다.
50라운드까지 진행하며 입찰 포기회사 2개가 나타나지 않고 복수 경쟁자가 존재하면, 밀봉입찰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가 최저입찰 가격만 알려주면, 각 회사는 금액을 자유롭게 베팅해 가장 높은 금액을 쓴 회사가 승자가 된다. 경매는 하루에 5~10라운드 가량 진행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내달초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신규사업자 도전 3사는 경매 전략을 치열하게 고심하고 있다. 3사 모두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만큼,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베팅 한도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기간통신사업 진입절차가 등록제로 바뀌면서 주파수경매가 사실상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낙찰회사는 결격 사유가 없으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5G 28㎓ 신규사업자 진출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신규사업자 선정 프로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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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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