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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박근혜?…'노무현 제안' 담은 책 야권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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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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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통일부 장관직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주장을 담은 신간 도서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예비후보가 출간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인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지난 9일 출간된 책 '알릴레오 노무현'에서 "2004년 4월 2일 노 전 대통령이 '내가 박근혜 씨를 통일부 장관으로 제의를 했거든요. 체질에 맞는데 통일부 장관도 좀 하지. 김정일도 만나주고 해서 통일부 장관 해보라고 했는데 자기들이 거절해 놓고 대북 정책에 대해서 계속 물어뜯기만 해'라고 말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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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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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2005년 9월 7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에서 통일부 장관 제안에 대해 거절한 이유를 직접 물어보니 박 전 대통령은 "같은 정당이 되거나 또 내각에서 같이 일을 하거나 기타 이런 것은 어떻든 어떤 노선이, 지향하는 바가 서로 같아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이 신간에 실렸다.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7월 14일 정책기획위원회 오찬 자리에서 "역사에서 박근혜를 당선시키는 것은 군사독재에 대한 향수, 군사독재에 대한 사면 이런 의미를 줘버리는 것이거든요. 한국의 역사가 그리 가서야 되겠는가"라고 당시 보수진영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박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내용도 신간에 담겼다.

한편 오 전 처장은 오는 4월 예정된 제22대 총선 경기 화성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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