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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조유리 눈물…"출산 2주만 떠난 子, 호적 지울 때 힘들어" (금쪽상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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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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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금쪽상담소'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이를 떠난보낸 아픔을 아직 극복하지 못 했다고 털어놓는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 김재우와 그의 아내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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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재우는 결혼 12년 차에도 아내와 떨어지면 분리불안 증세가 올 정도로 불안감이 심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분리불안보다도 자립력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우는 지인에게 돈을 쉽게 빌려주는가 하면 은행, 관공서 업무 등에 미숙해 늘 아내의 도움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재우는 "조금 충격적인 게 (아내가 연애 시절)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경제관념 때문이었다. 살면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조유리는 "살다보면 제가 가족들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지 않나. 물론 평생을 함께 있으면 좋겠지만 언젠간 이별할 수도 있다"면서 "남편의 삶이 저한테 집중되는 것보다는 본인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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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하는 말의 전제가 슬프고 비장하다. 재우 씨도 일부는 아내의 부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때 김재우는 지난 2020년 아내가 겪은 유산의 슬픔을 고백, 출산 2주 만에 떠나 보낸 아이를 떠올렸다. 그는 "아내가 특전사 출신인 장인어른을 닮아 정말 건강했다"면서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제왕절개 후 적어도 3주는 안정을 취하면서 산후조리를 해야 되는데 아내가 그러지 못했다. 출산과 동시에 (아이의) 병간호를 해야 했다. 제가 옆에서 보기로는 잠도 못 잤다. 아내가 건강을 잃어갔는데 다 제 탓 같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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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는 "그 이후로 내가 혹시 몸이 안 좋아서 신랑이랑 못 있게 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겠구나' 싶었다. 편지에 은행 비밀번호, OTP 사용법 이런 것들을 써놨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가 "잊지 못할 아픔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느냐"고 묻자 김재우는 "애석하게 아직도 (못 잊었다). 보낸 다음이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라며 "호적에서 지우는 거부터 시작해서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라고 그때의 아픔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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