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내대책회의서 장동혁 사무총장 발언
"혐오정치 부추기고 대한민국 둘로 갈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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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덕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악마의 편집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다. 정치공세라는 목적으로 아동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며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혐오정치를 부추기고 대한민국을 둘로 가르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혐오 정치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 사실을 비트는 가짜뉴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강력 대응함으로써 악의적 가짜뉴스를 근절하는 본보기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어린이의 요청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한 위원장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한 위원장과 어린이가 사진을 찍는 도중 옆에 있던 인물이 '한동훈 위원장님은 저의 큰 희망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두 사람 사이로 밀어 넣었다.
이는 유튜브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로 삽시간에 퍼졌고,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이 어린이에게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촬영을 하는 등,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편집되지 않은 원본 영상에는 한 위원장이 사진을 찍기 전에 아이 뒤로 자연스럽게 팻말을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위원장은 아이가 사진 촬영을 마치고 팻말을 재차 건네자 웃으며 고개를 젓고 받지 않는다. 아이는 팻말을 들고 그대로 돌아갔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가짜뉴스를 조작해 유포한 유튜브 채널들과 이를 유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치 공세 의도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아동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혐의와 관련, 아동의 정신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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