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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차백신연구소 "혀 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동물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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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증강제 사용시 점막면역 등 증가

뉴시스

[서울=뉴시스] 차백신연구소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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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차백신연구소가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동물 대상 연구에서, 설하(혀 밑) 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이 효능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9일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앞서 이 회사는 팬젠과 스위스 바이오 기업 바이오링구스와 함께 '설하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2021년 2차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차백신연구소는 다양한 설하 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실험쥐) 모델에 설하 투여해 점막 면역의 중요 지표인 lgA(면역글로블린A, 면역항체) 생산능력을 검증했다.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확인했다.

자사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을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과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항원 단독투여 및 전달물질 단독투여군은 lgA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엘-팜포가 포함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lgA를 생성했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도 비교군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허가 받은 점막면역 유도백신인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설하투여형 백신이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면역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비강 스프레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설하 투여형 백신은 점막면역 유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접종을 늘릴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설하 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라이트재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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