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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브라질 출신 아니었다면 4부리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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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을 맹비난했다.

9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히샬리송은 결정력이 좋지 않으며, 연계 플레이마저 좋지 않다"며 "히샬리송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이유는 브라질 선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본라허의 비판은 지난 5일 번리와 FA컵 3라운드 경기가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은 여러 차례 득점을 놓친 끝에 후반 8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78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번리를 1-0으로 가까스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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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본라허는 "경기를 보면서 '저녁 시간을 낭비하고 있구나', '넷플릭스 새 시리즈를 시청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60분이 지나고 TV 전원을 껐다. 정말 끔찍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히샬리송은 공을 제어할 수 없었다. 공을 잡을 만큼 강하지도 않았다. 연계 플레이도 좋지 않다. 빠르지 않아 (수비) 뒤로 달려갈 수도 없다. 또 마무리를 할 수도 없다"며 "솔직히 브라질 선수가 아니었다면 리그2(4부리그)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다. 난 그를 조금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가 히샬리송보다 낫다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끝까지 베르너를 임대하기로 라이프치히RB와 합의했으며 베르너는 이날 런던으로 이동해 토트넘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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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에버턴 소속으로 152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2019 코파 아메리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해 네이마르 등과 공격진에 섰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여름 총액 6000만 파운드(약 980억 원)를 투자해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그나마 17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이 많아 아그본라허와 같은 비판 여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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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브라질 대표팀에선 10일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교체로 나간 뒤 벤치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경기 외적으로 '마음의 병'까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9월 보도에서 "히샬리송이 수 개월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해결하기 위해 토트넘으로부터 심리적인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각별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히샬리송이 골을 넣자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크게 기뻐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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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수술 역시 손흥민의 적극 권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멀티골로 4-1 승리를 이끈 지난달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히샬리송이 돌아와 아주 기쁘다. 그는 나와 비슷한 통증을 가지고 있었다"며 "히샬리송이 수술을 늦게 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에게 '수술 빨리 하라'고 계속 말해줬다. 막상 하고 나면 상당히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볼 수 있듯이 히샬리송의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또 그가 볼 소유를 위해 싸워주는 장면부터 득점을 위해 싸우고 그가 뛰는 방식으로 골도 넣었다"며 "모든 것이 훨씬 부드러워져서 나도 기분이 정말 좋다. 팀 경기력 측면에서도 2골은 도움이 된다. 그가 더 추진력을 받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정말 뛰어났다. 그는 박스 안에서 나보다 뛰어나다. 완벽한 스트라이커였다"는 인터뷰로 기를 살리는 멘트까지 날려 패널들과 팬들로부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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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샬리송은 팀 동료로 뛰고 있다. 그는 이전에 부상을 당했고,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단지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금 더 자유로워져서 도움이 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히샬리송의 경기력은 득점과 별개로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FA컵 4라운드 추첨 결과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의 홈 경기는 오는 27일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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