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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스라엘군 "우리에게 로켓 쏜 시리아의 하마스 관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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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활동 지역 향해 '강공' 태세로 전환한 듯

연합뉴스

시리아 접경지 골란고원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장병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최근 수주간 접경국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포를 발사한 책임자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관리를 제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남부의 베이트 진 마을에 머무르던 하마스의 하산 아카샤를 제거했다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계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공격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영토에서 오는 테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는 자국 영토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에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최근 시리아의 화물 트럭과 인프라, 그리고 이란의 무기 공급망과 관계된 인물들을 직접 겨냥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군부 측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과거 시리아 공격할 때 적용한 암묵적인 '게임의 규칙'을 저버렸으며, 해당 지역의 헤즈볼라 세력에 막대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더는 조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의 무기 제공 루트와 대공 방어 시스템을 향해 더 치명적이고 빈번하게 공습을 가한다"고 전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 지역에 폭격을 강화하면서 지난 3개월간 해당 지역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이 19명가량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나머지 기간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지난 3개월간 헤즈볼라의 주요 활동 지역인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총 1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이런 흐름과 관련해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의 전략은 보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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