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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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의 발원지로 국무총리실을 지목한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뒤 본청 상황실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문자"라고 해명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피습 사건 관련 '1㎝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내용의 가짜뉴스 발원지가 국무총리실로 드러났다며 "총리실은 모든 유포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이 대표가 입은 심각한 자상을 '1㎝ 열상으로 경상'이란 말로 축소 변질시켜 피해 정도를 왜곡했다"며 "총리실이 이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러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처음 작성한 사람은 누구이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나. 자상을 열상으로 바꾸라는 상부 지시라도 있었던 건가"라며 "특히 이런 문자가 삽시간에 언론인과 일반 국민에 유포된 경위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이 언급한 문자는 지난 2일 오전 이 대표가 습격당한 직후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뒤, 본청 상황실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문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진이 사건 현장에서 육안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보고한 문자의 원문이기 때문에 이 대표의 생명이 당장 경각에 달렸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담겨있을 뿐 그 밖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더 깊은 의학적인 소견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일관되게 '어떤 경우건 정치 테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한 점 의혹이있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해 엄중하게 수사하는 한편, 이 대표의 치료와 신변안전을 위해 야당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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