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 위원회
△진상규명 △가짜뉴스 대응 △재발방지책 마련
용의자 당적 공개도 촉구…"선별적 공개 안돼"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 1차 회의에서 전현희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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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신속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 △피습 사건을 둘러싼 막말 및 가짜뉴스 유포 행위 강력 대응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전현희 대책위 위원장은 “유권 대권 주자이자 제1야당 대표의 안위는 민주주의와 국가적 위기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배후 유무 등을 철저히 밝혀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대책위는 정부나 수사당국이 조금이라도 사건을 축소 또는 왜곡하려 하거나 덮으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가짜뉴스·허위정보가 유포된 원인으로 관계 당국의 수사정보 유출을 꼽았다. 그는 “사건 초기 섣부른 경상 주장과 단독범행 여부, 범인 당적 여부 등에 관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수사 관련 정보가 일방적으로 외부에 유출돼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수사정보의 선택적 유출이 피해자인 야당 대표를 조롱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비한 시스템을 정비·보완하여 향후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현장에서 이 대표와 함께 있었던 류삼영 전 총경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이 대표 피습 직후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로 발송된 ‘괴문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해당 문자에는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를 과도로 찍은 불상자(6~70대 노인)을 현장에서 검거 △현장에서 지혈 중(의식 있으며, 출혈량 적은 상태) △소방,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류 전 총경은 “현장에서 나이는 확인이 안 됐지만 과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노인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고 “의식이 있다고 했으나 지혈 중 의식이 없다가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으로 소방·구급하시는 분들이 자상과 열상을 구분 못하는 것도 (이상하고), 누가 봐도 이것을 경상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장 상황과 객관적으로 다르다”고 부연했다.
수사 부서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류 전 총경은 피습 사건 용의자의 당적 공개 여부에 대해 “당적 변경이 이 범행의 의도를 밝히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관련 법에 의해 공개가 안된다고 하면 수사브리핑에서 범죄 (경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개인의 신상이나 관련법에 따라 공개하지 말거나, 그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하는데 선별적으로 수사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브 채널 8개를 방송심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대책위원인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가짜뉴스 유포행위에 과해 민주당은 이번엔 절대 선처가 없다는 각오로 왜 (가짜뉴스가) 유포됐는지 끝까지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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