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29)이 프로 데뷔 팀인 수원 삼성을 떠나 K리그1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구단은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권창훈을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
권창훈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고 성인 국가대표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4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선수다.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6년까지 활약하다가 2017∼2019년 프랑스 디종, 2019∼202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21년 6월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2021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했다.
부상을 안고 상무에서 제대한 뒤엔 경기에 전혀 뛰지 못한 가운데 수원은 K리그2로 강등됐고, 권창훈은 1부 팀인 전북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21골 10도움을 기록한 그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국내 무대에서 수원이 아닌 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인 선수"라며 "재활의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다. 선수가 가진 능력이 워낙 출중해 재기를 굳게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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