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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긴다"며 "이제 장갑을 벗기로 마음 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현역 은퇴를 밝혔다.
김영광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성남FC와 결별했다. 2020년부터 성남의 골문을 지켜온 김영광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면서 다음 스텝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불혹이 지난 나이라 어느 때보다 은퇴를 실감하던 김영광은 현역 연장 가능성을 뒤로하고 또 다른 인생에 도전하는 길을 택했다.
김영광은 "그만두는 순간까지도 찾아주시는 팀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찾아주는 곳이 있을 때 떠나는 게 나중에 안 좋은 모습으로 떠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어 수백 번 수천 번 고민 끝에 장갑을 벗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21년 만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김영광은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HD, 경남FC, 서울이랜드, 성남까지 K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을 거쳤다. 불혹에도 선방을 펼친 지난해에도 K리그2 17경기에 나서면서 빼어난 개인 관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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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큰 역할을 해냈다. 청소년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밟아온 김영광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A대표팀에 선발돼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어도 A매치 통산 17경기 출전 기록을 남겼다.
20년 넘게 경쟁을 쉬지 않았던 김영광은 "축구를 시작해서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기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나름의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전한다"며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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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광입니다.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이제 장갑을 벗기로 마음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시작해서 하루하루 후회 없이! 안되면 될 때까지!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는 돌아가지 않을 거 같습니다. 돌아가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저에겐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고통이었지만 원했던 목표를 이루어 낼 때마다 너무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장갑을 벗더라도 후회가 절대 없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만두는 순간까지도 찾아 주시는 팀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찾아주는 곳이 있을 때 떠나는 게 나중에 안 좋은 모습으로 것 보단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백 수백 번 수천 번 고민 끝에 장갑을 벗기로 했습니다.
지인분들 팬분들께서는 더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이 벗을 때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팬분들과 가족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들과 지도자분들 그리고 몸담았었던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저의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축구선수로서, 골키퍼로서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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