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영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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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 은퇴한다.
프로축구에서 22년 동안 활약한 김영광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현 울산 HD), 경남FC, 서울 이랜드, 성남FC 등을 거쳤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2023년에 17경기에 나서며 건재함을 보였다. K리그 통산 605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K리그 최다 출전 2위 기록이다.
국가대표로도 많은 기록을 남겼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20 대표팀을 거쳤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엄청난 선방을 선보였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선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이후 A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이림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A매치 기록은 17경기다.
김영광은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긴다. 저는 장갑을 벗기로 마음 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축구를 시작해서 하루하루 후회 없이, 안 되면 될 때까지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적이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저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성남FC와 작별한 김영광은 현역 연장의 갈림길에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인분들, 팬분들께서 더 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이 물러날 때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팬분들과 가족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들과 지도자분들 그리고 몸담았었던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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