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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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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빠진 프로농구 SK, 이정현 돌아온 소노 꺾고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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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6점 차 대승…소노, 외곽 부진·무더기 실책에 고전

연합뉴스

고양 소노의 치나우 오누아쿠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돌격대장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프로농구 서울 SK가 에이스 이정현이 돌아온 고양 소노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를 87-61로 꺾었다.

이로써 10연승을 달린 SK(20승 8패)는 선두 원주 DB(23승 6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DB와 격차도 2경기 반으로 줄었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3점 17방을 터뜨리며 DB를 격파하는 이변을 쓴 8위 소노는 19패(10승)째를 당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차지한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4패)와 격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DB를 울린 외곽포가 한 경기만에 고장 났기 때문이다.

올 시즌 3점 시도·성공 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소노는 이날도 3점 37개를 던졌으나 29개를 놓쳤다.

지난달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어깨를 다쳐 이탈한 에이스 이정현이 복귀를 신고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반면 간판스타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SK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낙승을 거뒀다.

2쿼터 종료 5분여 전 23점 차로 달아낸 SK는 69-48로 4쿼터를 맞는 등 줄곧 격차를 유지했다.

저조한 외곽포만큼이나 소노를 울린 건 무더기 실책이었다.

소노는 전반에만 실책 9개를 저지르며 고전했다. 소노의 실책은 상대 속공으로 곧장 연결돼 '빠른 농구'를 표방하는 SK의 공격 속도를 더욱 높였다.

소노는 이날 총 1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이 가운데 6개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외국 선수 오누아쿠에게서 나왔다.

연합뉴스

자밀 워니를 상대하는 치나누 오누아쿠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누아쿠는 지난달 28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렌즈 아반도를 공중에서 밀었다.

중심을 잃고 떨어져 허리뼈 두 곳이 부러진 아반도는 오누아쿠를 상대로 법적 조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골 밑 수비력을 자랑하는 오누아쿠는 이날 5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스틸이나 블록슛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장염 증상을 보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SK의 주포 자밀 워니는 23점 15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오누아쿠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SK에서는 오재현이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웠다.

이날 SK는 소노(37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개의 3점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성공 수도 3개뿐이었지만 오재현·안영준·워니를 중심으로 줄곧 속공을 전개하며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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