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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차출됐는데 오나나는 뛰네?' 맨유전 앞둔 포스테코글루 "신경 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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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신경 쓰지 않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의연했다.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 홋스퍼와 달리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를 붙잡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맨유와 격돌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개막하는 가운데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로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라 맨유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번 시즌 12골 5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그의 공백은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맨유 또한 공백이 있다. 주전 골키퍼인 오나나가 카메룬 국가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16일 카메룬과 기니의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는 오나나를 붙잡는 데에 성공했다. 영국 축구 매체 '디 애슬래틱'은 4일 "오나나는 토트넘전을 치르고 곧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맨유와 카메룬 축구협회의 합의가 있었다.

맨유에는 호재다. 오나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맨유의 골문은 백업 골키퍼인 알타이 바인드르가 지켜야 한다.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한 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불안함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는 아쉬울 터. 영국 '풋볼 런던'은 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가 오나나를 잡아둔 것에 대해 공정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까지 오나나를 붙잡아두는 맨유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의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각 클럽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것은 나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두 FIFA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우리의 선수들이 조국을 대표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그들이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다른 클럽들이 하는 행동들을 신경 쓰는 데에 전혀 시간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나나가 출전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히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고 리더이기에, 그의 부재는 엄청난 공백이다.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만 하고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은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바람대로 그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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