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125-121로 신승…웸반야마는 27점 9리바운드 5블록슛
야니스 아데토쿤보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44점 14리바운드로 맹폭하며 미국프로농구(NBA)의 '신인류'라 불리는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밀워키 벅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5-121로 어렵게 꺾었다.
25승 10패를 거둔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선두 보스턴 셀틱스(26승 7패)와는 2경기, 3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3승 10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한 샌안토니오(5승 29패)는 4연패를 당하며 서부콘퍼런스 꼴찌 탈출 가능성이 더욱 줄었다.
서부 14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9승 24패)도 샌안토니오보다는 5승을 더 올렸다.
이 경기는 아데토쿤보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웸반야마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웸반야마는 NBA 입성 전 인터뷰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아데토쿤보의 힘과 신체 상태, 케빈 듀랜트의 기술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아데토쿤보는 28개 슛을 시도해 19개를 적중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44점을 폭발했다. 리바운드 14개, 어시스트 7개도 보태면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이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선정된 리그 대표 스타 아데토쿤보를 상대로 웸반야마도 실력을 발휘했다. 27점 9리바운드를 올린 웸반야마는 블록슛만 5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빅토르 웸반야마 |
아데토쿤보는 124-121로 앞선 경기 종료 23초 전 브룩 로페즈와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수비수를 웸반야마로 바꾼 후 1대1 공격에 나섰다.
저돌적 돌파와 몸싸움으로 웸반야마를 골 밑까지 밀어낸 아데토쿤보는 전매특허인 제자리 점프 후 덩크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웸반야마는 곧장 이를 공중에서 완벽하게 쳐내며 엄청난 높이를 자랑했다.
블록슛을 당했으나 승부에서 이긴 아데토쿤보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재능이다. 자신이 원할 때마다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스타 가드 데이미언 릴러드가 25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에서는 데빈 바셀이 34득점으로 웸반야마와 함께 분전했으나 아데토쿤보가 폭발한 밀워키를 넘지는 못했다.
[5일 NBA 전적]
밀워키 125-121 샌안토니오
덴버 130-127 골든스테이트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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