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국경 지역 경비 중인 요르단 군인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요르단이 4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내 마약 밀매상의 은신처 등을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요르단과 역내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요르단이 국경 인근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주 샤아브 마을의 마약상 자택 의심지와 알가리야 마을 인근 창고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군은 지난달 무기와 폭발물을 휴대하고 국경을 넘은 친이란 민병대 연계 마약상과 충돌한 이후 단속을 강화해왔다.
중동 지역에서 시리아는 수십억 달러 상당 마약 거래의 주요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제조된 캡타곤은 요르단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유입돼 수년간 아랍 국가들의 큰 골칫거리였다.
캡타곤은 암페타민이 주성분으로 중독성이 강하다. 두려움과 피로감을 줄여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전투에 나서기 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르단과 서방은 마약과 무기 밀수가 급증한 배후에 시리아 남부를 통제하는 친이란 민병대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있다고 본다.
또 시리아 정부군이 마약 제조와 수출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 제재를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의심한다.
시리아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과 헤즈볼라 역시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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