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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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1달러(0.70%) 내린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66달러(0.84%) 떨어진 배럴당 77.59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미국의 원유 소비를 보여주는 휘발유 재고가 크게 늘면서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50만 배럴 줄어든 4억3107만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휘발유 재고가 1090만 배럴 증가한 2억3695만 배럴로 30여년 만에 주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3일 이란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공급 우려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됐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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