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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같이’ 해야 오래 해요[수피의 헬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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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같이’ 해야 오래 해요[수피의 헬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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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맘때는 피트니스 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흔히들 연초마다 새해 다짐으로 건강과 몸매 관리를 시작하다 보니 헬스장 등에서도 연초 특수를 노리고 이런저런 이벤트를 열며 영업에 공을 들인다. 어느 운동이건 안 하는 것보다는 대개는 나으니 시작 자체는 박수 쳐줄 일이지만 문제는 매해 작심삼일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어떤 운동을 시작해야 지속성이 좋을지를 미리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단 중요한 건 그 운동이 내게 맞아야 한다. 몸 상태에 맞아야 하고, 몸에 문제가 없다면 취향과 성격에 맞아야 한다. 모든 운동은 ‘안 하고는 못 배기는 단계’까지 첫 두세 달이 가장 중요한데, 이때만 넘기면 나중에 다른 운동으로 갈아타도 꾸준히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대중적인 옵션들을 짚어보자.

일반인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생활운동은 집이나 가까운 공원 등에서 하는 ‘홈 트레이닝’이다. 돈도 거의 들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이 글을 보는 순간 신문을 내던지고 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비싼 게 공짜라고 했던가. 돈이 안 드는 만큼, 본전 생각도 없어 지속성은 전적으로 내 의지에 달려 있다. 워낙에 포기하기도 쉬워서 근성 있는 사람들이나 성공하는 방식이다. 꼼꼼한 사전 조사나 준비 없이 시작하면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접근성이 좋은 운동 공간은 동네마다 있는 헬스장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운동법과 체계도 잘 잡혀 있어서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미용상으로 멋진 몸매를 가꾸는 데는 가장 빠른 급행열차다.

일단 내 돈이 들어가니 홈 트레이닝에 비해서는 지속성이 높지만 모두에게 잘 맞는 운동은 아니다. 경쟁이나 친목 관계도 적고, 말을 걸거나 참견하지 않는 게 기본 에티켓인 만큼 대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 팟캐스트 등을 들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다. 스스로 계획을 잘 세우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에게는 딱 맞는 운동이지만 사교적이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지루하게 느끼기도 쉽다. 그런 성격이라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런데 헬스장 이야기에선 꼭 짚고 넘어갈 게 있다. 헬스장은 어디를 고르느냐도 아주 중요하다. 막 운동을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시설이 좋든 나쁘든, 싸든 비싸든 무조건 가까워야 한다. 먼 곳은 아예 안 가기 십상이니 결국엔 손해다. 기왕 끊었으니 공짜 사우나 한다는 셈 치고 ‘나간 김에 운동까지?’라고 접근할 수 있어야 첫 운동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처음엔 1~3개월 단기 계약으로 다닐 만한 곳인지를 판단하고, 그 뒤에 장기를 끊자. 일단 습관이 붙으면 본인의 취향 따라 옮겨도 된다.

세 번째 옵션은 다른 사람과 단체로, 혹은 경쟁하며 하는 운동이다. 야외운동으로는 사이클, 등산, 골프나 테니스나 축구 등 구기가 있고, 실내운동으로는 크로스핏, 복싱 등 격투기, 탁구, 줌바 댄스, 스피닝 등이 있다. 이런 운동은 리더, 혹은 트레이너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고, 경쟁과 커뮤니티 활동도 왕성하다. 단체로 아드레날린에 휩싸여 운동에 빠져드니 지루함을 느낄 새도 거의 없다. 여럿과 소통을 즐기는 사람, 혼자 하는 운동은 매번 포기한 사람에게 딱 맞는 운동이다. 분위기에 휩싸이면 평소보다 더 힘을 내어 고강도의 운동을 하게 된다.

다만 그러다 보면 부상을 입기도 쉽다. 또한 혼자 있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런 단체 활동이 외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운동 시간을 자기만의 사색으로 채우고 싶은지, 아니면 활력 충전과 만남의 장으로 삼고 싶은지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수피 운동 칼럼니스트 <헬스의 정석> 시리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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