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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유정복, "박근혜 '대전은요?'는 실제 발언…윤여준 팩트 다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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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 자신의 SNS 통해 진실 왜곡과 진정성 훼손은 안돼

아주경제

[사진=유정복 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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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때, 수술 후 첫 마디로 '대전은요'라고 말한 건 측근과 의논한 결과라는 언급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유 시장은 그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저 유정복이 “대전은요?”의 진실을 밝힙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사실관계가 다 틀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윤여준 전 장관이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6년 서울 신촌에서 습격당한 뒤 병원에서 하신 ‘대전은요?’라는 말이 사실은 참모들이 준비했던 말이었다”라고 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여준 전 장관과 구상찬 전 의원은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그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그 말이 나오게 된 상황과 맥락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윤 전 장관의 말씀은 팩트가 다 틀리므로 잠시 착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인터뷰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에 정정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밝히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 15분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커터칼로 테러를 당하셨다. 당시 상처는 길이 11센티미터, 깊이 1~3센티미터로 3시간 30분 동안 60여 바늘을 꿰맨 대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유 시장은 "다음날, 한나라당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모두가 격앙되어 강력 대응을 주장했는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수술에서 깨어난 박근혜 대표에서 그 사실을 보고하자 첫 마디가 '오버하지 말라고 하세요' 였다"면서 "당시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었으므로, 그다음 날인 22일 병실에 들어가 현재 선거 상황에 대해 보고드렸더니 첫 말씀이 “대전은요? 였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즉, “대전은요?”라는 말씀은 수술에서 깨어나신 후 첫 말씀이 아니라, 이틀 뒤 선거 상황을 보고했을 때 나온 첫 말씀이었으므로 윤여준 장관이 얘기한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며 "병실에서 나왔을 때 만난 중앙일보 기자가 별일 없었냐? 라고, 물어서, 당시 별생각 없이 “대전은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는데, 그걸 중앙일보 기자가 듣고 기사를 써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당시 무슨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니었고, 그 말을 듣고 얘기한 사람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유일했다. 보도 경위도 매우 우연에 가깝다"고 기억하며 "있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인천=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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