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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새해 한미 연합전투사격훈련…北 "무모한 전쟁책동"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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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기사와 미 스트라이크여단 연합전투단 편성

110여대 장비 동원, 실기동·공중폭격·통합사격 실시

北 관영매체 "윤석열 괴뢰 패당, 자멸적 망동 이어가"

앞서 김정은 "남조선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북한군도 지난 달 부터 동계훈련, 2월까지 진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새해 벽두부터 전방에서 포사격 훈련과 동·서·남해 전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펼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도 실시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무모한 전쟁책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육군은 4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지난 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기사는 번개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와 미 2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로 연합전투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가 훈련에 참가했다.

K1A2전차,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 총 110여 대가 투입됐다. 미 A-10 공격기의 정밀타격과 비호복합·K1A2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등의 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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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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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군과 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한미 간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했다는게 육군 설명이다. 훈련을 지휘한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리 군 훈련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린 이 논평은 육군 포사격 및 기동 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한국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 등 최근 우리 군의 훈련 상황을 거론하며 “전혀 승산도, 살아날 가망도 없는 무모한 전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한 이후,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남북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하는 등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북한군도 지난달부터 정례적인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통상 12월에 시작되는 북한군의 동계 훈련은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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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참가한 한미 연합전투단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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