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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짙은 안개·미세먼지·반짝 추위’ 겹쳐…낮엔 4~1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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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짙은 안개·미세먼지·반짝 추위’ 겹쳐…낮엔 4~11도

서울맑음 / -0.8 °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짙은 안개의 원인으로는 복사냉각이 꼽힌다. 현재 한반도는 중국 상하이 쪽에 자리한 고기압에 영향받고 있다. 전날 비가 내려 대기 중 습기가 많은 상황에서 간밤 하늘이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졌고, 이에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4일 출근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한 버스 창문에 김이 서려있다. 뉴시스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4일 출근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한 버스 창문에 김이 서려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8시 충남 논산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에 그치고, 충남남부내륙과 경기남동내륙, 강원내륙에선 안개 탓에 200m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다. 나머지 지역도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치는 곳이 많았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오전 10시쯤 소산하겠다.

미세먼지 상황도 좋지 않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호남·대구·경북·제주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으며, 오전 한때 부산·울산·경남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특히 경기남부에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전날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이날도 농도가 짙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에 그쳤다. 하루 새 아침 기온이 4~8도나 떨어진 것이다. 강원산지는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추위가 지속하지는 않겠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밤부터 5일 오전 사이에는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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