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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금리 불확실성 커졌다”…오늘 韓 증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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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한국 증시 관련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줄어들고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긴축 공포가 커지는 양상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15%, MSCI 신흥 지수 ETF는 0.55%, Eurex KOSPI 200 야간 선물은 0.1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3% 각각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7.8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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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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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도 전장보다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삼성전자(005930)가 3.27%, SK하이닉스(000660)가 3.93% 각각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5.68%), 삼성SDI(006400)(-4.39%), 기아(000270)(-3.89%), 현대차(005380)(-3.34%), POSCO홀딩스(005490)(-3.18%)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7.76%)과 LS머트리얼즈(417200)(1.75%)는 상승했으나 엘앤에프(066970)(-5.5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37%), 리노공업(058470)(-4.25%)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2달러(3.30%)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해 박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토마스 바킨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10년 물 금리가 4%를 상회하자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직후 매파적으로 해석되자 금리가 상승하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결국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7.4로 전월(46.7)과 예상치(47.1)를 모두 소폭 상회했다”며 “미국의 생산과 고용은 소폭 개선돼, 전반적인 업체들의 의견은 일부 수요 부진에도 불구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30분(미 동부시각 5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된다.

박 연구원은 주요 종목 관련해 “애플(-0.75%)은 전일 투자의견 하향 여파와 11월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감소 소식에 약세였다”며 “엔비디아(-1.24%), AMD(-2,35%) 등 반도체 업종도 동반 약세였다. 코인베이스(-2.96%), 마이크로스트래티지(-7.89%) 등 비트코인 관련주는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 가능성이 부각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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