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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추신수의 '라스트 댄스'…"우승 트로피 들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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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SG의 42살 베테랑 추신수 선수가 올 시즌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나는데요. 고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경험했던 우승의 기쁨을 마지막에도 느끼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은퇴 여부를 고심하다 1년만 더 뛰기로 하고 최소 연봉 3천만 원에 계약해 화제가 됐던 추신수는 팀의 상황과 후배들이 결정의 이유였다고 말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샐러리캡 상황에 걸리기 때문에. 여유분이 별로 없다고 말씀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그런데 저는 희생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후배들이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마음이 시킨 거죠.]

그래서 은퇴 시즌에 주장의 중책도 맡았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추신수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아이들은 혼자 내버려두면 더 잘 큰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같이 있으면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한 추신수는,

[추신수/SSG 랜더스 : 미국이라는 곳을 도전했던 어떤 선수보다는 저는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SSG 구단의 실수로 이별하게 된 친구 김강민의 행운을 빌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한화의 결정이 틀리지 않다는 거를 저는 (김)강민이가 입증을 해줬으면 좋겠고.]

고국에 돌아와 2022년에 처음 맛본 우승의 감격을 마지막에도 느끼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2022년 저희가 경험했던 우승 트로피 다시 한 번 올리고 멋지게 야구장을 나가는 그런 그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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