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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새해 첫날 증시 상승 마감…‘8만전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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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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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이 2024년 첫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이끈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앞서 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만큼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거래 첫날인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2669.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43% 상승한 878.93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외국인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했다. 상승 장을 이끈 건 반도체 관련주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생산이 전달 대비 12.8% 증가하는 등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7만9600원으로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도 0.64% 오른 14만24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3.82%), 네이버(1.56%), 카카오(6.63%) 등도 새해 첫날 빨간 불(상승)이 켜졌다. 합병 후 처음 거래된 셀트리온은 14.89%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 영향 등 반도체 호재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재가 섞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수가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말에 이미 높아진 주가 수준이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9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수준(레벨) 부담이 누적되는 점이 단기 고민거리”라며 “올해 전반에 걸쳐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겠지만 단기 수준 부담,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 등으로 1월은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 중”이라며 “기대 정상화 과정에서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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