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160여 명이 참석했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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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며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과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오는 4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1000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 등의 조치로 투자자의 환심을 얻었던 정부가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 방어와 증시 활성화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전례가 없다"며 "직접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중형사 관계자도 "증시 활황에 대해 대통령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어려운 자본시장 상황 속에서도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원팀'이 돼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최근 증시 반등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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