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신년사]조원태 "아시아나항공 합병 연내 마무리…합병은 장기 성장 동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통합 항공사 출범이 한진그룹의 또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2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아시아나 인수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한진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물류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인 상황이다.

아시아경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회장은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다"며 "하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다.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조 회장은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끊어졌던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는 잠시나마 글로벌 인적교류의 단절을 가져왔지만,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의미를 남겼다"며 "회사에서도 결국 중심에는 '사람', 즉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