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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 여과필터 설치 모습 |
경기도가 산·학·관 협력으로 개발 중인 '폐섬유 재활용 여과 필터'가 실내공기 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의류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여과 필터를 만드는 것으로, 작년 4월 1차로 폐섬유 15% 함량 여과 필터를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지하 역사 공조기에 설치해 6개월간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실내공기 질 오염도 평균값은 19.3㎍/㎥, 최댓값이 46.3㎍/㎥이었다. 이는 기존 필터를 사용했던 실내공기 질 오염도 평균값 24.1㎍/㎥, 최댓값 52.5㎍/㎥과 비교할 때 각각 20%, 11.8% 낮은 수치다.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80~97.2%였다.
경기도는 앞서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세진플러스와 안양대학교,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등과 산·학·관 협력사업으로 폐섬유 재활용 에어필터를 활용한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제거 필터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폐섬유 함량 증가실험을 위한 여과 필터를 지난달 운양역 공조기에 설치해 오는 9월까지 2차 지하 역사 실내공기 질 모니터링을 통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대부분 소각되는 폐섬유를 활용한 여과 필터 제작으로 자연환기가 어려운 지하역서의 실내공기 질을 개선하면서, 폐섬유 재활용으로 폐기물 저감에 기여하는 등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업사이클 여과 필터가 대기오염물질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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