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때와 장소에 대응할 권리 있어" -이란외무부
시리아 군사고문 무사비장군 12월에 폭격으로 숨져
[AP/뉴시스]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살해당한 라지 무사비이란혁명수비대 장군의 유해에 12월 28일 축복 기도를 하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 이란 정부는 1월 1일 이스라엘군을 비난하며 그를 위한 보복전을 예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3.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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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시리아에 대한 폭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파견군 사령관 세이에드 라지 무사비장군이 피살된 데 대해서 "이란은 적당한 장소와 시간에 이를 보복할 권리가 있다"는 성명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주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 초청으로 다마스쿠스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군사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던 무사비 장군을 이스라엘군이 살해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카나니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2023년 12월 25일 무사비가 다마스쿠스에서 폭사한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AF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이란 군사고문관을 공격 살해한 것은 "유엔 회원국이자 독립국가인 아랍국가의 주권과 영토 자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며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
무사비 장군은 2020년 1월 바그다드공항 부근에서 미군 드론기의 폭격으로 사망한 과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사령관과 절친한 전우였다.
이란혁명수비대는 12월 25일에 이스라엘군이 자행한 폭격으로 인해 "시리아의 이슬람군에 대한 군사 고문으로 지원을 나가 있던 이란혁명수비대의 인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정부는 시리아 내의 이란군은 시리아 정부 초청으로 군사 자문역할을 하기 위해 가 있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시리아에 계속 폭격을 가하면서 이란과 연계된 군사목표물만을 목표로 타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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