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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작년 시리아 내전으로 4천300여명 사망…2022년보다 5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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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감시단체 집계…"민간인 사망자는 약 1천900명"

연합뉴스

시리아 내전 중 공습 사망자의 시신 옮기는 사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3년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4천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있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지난해 시리아 내전으로 전투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총 4천36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천825년보다 535명 많은 숫자다.

민간인 사망자는 여성 241명과 어린이 307명을 포함해 총 1천8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시리아 정부군에 피살된 사람은 900명이었고 나머지는 친미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 친이란 세력,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사망자라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튀니지를 시작으로 중동 일대에서 번진 '아랍의 봄' 민중봉기와 함께 시리아 국민도 아사드 정권 타도를 외쳤고 정부군이 시위대를 유혈진압 하면서 내전으로 악화했다.

내전 초기에는 수적으로 앞선 반정부 진영이 우세했지만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아사드 정권은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았다.

2020년 정부군의 공습 이후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이 선언됐으나 이는 반복적으로 위반됐다.

13년간 내전으로 지금까지 50만명이 사망하고 국가 기반 시설과 산업이 황폐화했으며 수백만 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세력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이스라엘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시리아 동부를 공습해 친이란 세력 25명이 사망했다고 SOHR은 전했다.

또한 같은 날 북부 도시인 알레포의 공항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3명을 포함한 8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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