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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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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퍼스트를 K리그의 최우선 가치로'...K리그 권오갑 총재 2024년 신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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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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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024년 새해를 맞아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오갑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대한 감사와 함께 2024년에는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팬 퍼스트(Fan First)'를 K리그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K리그 디지털 생태계 조성,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권오갑 총재 신년사]

K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출범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운동장을 찾아주신 K리그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지난해에는 4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축구발전에 기여한

레전드를 선정하여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영광스런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축구를 통한 나눔 실천을 위해 'K리그 어시스트' 재단을 설립하여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도 더 확대하고, 체계화시켰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이제 K리그는 지나온 40년을 넘어 미래 40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여러분이 주신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더욱 성장,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먼저, 축구팬 여러분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팬 퍼스트(Fan First)'를 K리그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늘 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팬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겠습니다.

연맹의 임직원은 물론이고, K리그 구단과 선수, 코칭스탭 등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Fan First)'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지난해 달성한 300만명 관중 시대가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지 않도록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더 세밀하게 살피고, 바꿀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쳐 나가겠습니다.

K리그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께서 축구를 즐기시는 방법이 점점 다양화 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디지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24시간 K리그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올해는 팬 여러분과 더 가까이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0년 구축한 K리그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OTT 파트너 및 각 구단과 협력하여 영상 콘텐츠의 공유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선수카드 등 디지털 자산의 개발도 확대하겠습니다.

역사와 기록이 풍성한 K리그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4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역사와 기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K리그와 관련된 자료와 영상을 수집,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기록과 통계도 세분화하여

그 이면에 숨은 의미와 스토리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구단들이 처한 재정적 어려움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재정 건전화 제도를 정착시켜 합리적인 지출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K리그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내부통제시스템을 신설하여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공헌 및 친환경 정책도 체계적인

지표 관리를 통해 더 고도화시키겠습니다.

K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입니다.

청룡의 힘찬 기운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길 바라며,

올해 K리그도 더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구가 1월 카타르 아시안컵과 7월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하여 팬 여러분께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K리그 모든 구성원들도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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