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반도 냉전 기정사실화하며 北 대화 시도조차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31일 "악화일로에 처한 남북관계의 긴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규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딸 김주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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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31일 "악화일로에 처한 남북관계의 긴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규탄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평화를 지향하고 통일의 당사자인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규정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와 더불어 핵무력 강화, 군사정찰 위성 추가 발사 등 도발까지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결국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겠다'는 위험한 카드를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한편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워 이념적 편향에 치우친 대북 정책만을 고수한 윤석열 정부도 상시화된 위기 국면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그간 보여온 행보는 '한반도 신냉전'을 기정사실화하며 북한과의 대화 시도조차 거부해 온 것 아닌가"라며 "대결 아닌 대화, 갈등과 위협 아닌 상호존중과 평화통일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평화공존을 지향한 남북관계의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라며 "현재 조선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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