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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野, 尹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회동에 "기댈 곳이 태극기 부대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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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尹대통령-朴 전 대통령 관저 회동
尹 취임 이후 세 번째
野 "지지율 급락 때마다 보수층 결집" 비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오찬 전 마중나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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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업무동을 나서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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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 잦은 회동에 대해 30일 "기댈 곳이 태극기 아스팔트 부대 뿐이냐", "한심함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이 '보수층 결집 행보'라며 규탄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지난 11월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 회동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위기에 처하면 박 전 대통령에게 손을 벌리는 대통령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라며 "윤 대통령이 기댈 곳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아스팔트 부대 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법과 정의를 외쳐 당선된 윤 대통령이 어떻게 자신이 수사했던 피의자에게 고개를 숙이며 도움을 읍소할 수 있냐"라며 "지지율이 급락할 때마다 보수층 결집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윤 대통령 행태는 한심함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 이야기를 듣지 않고, 민생을 세심히 챙기지 않는다는 지적도 했다.

임 대변인은 "경청하겠다던 국민이 박 전 대통령인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한 것이 태극기 부대 심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기어코 보수층 결집으로 쌍특검법 정국을 강행 돌파하려고 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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