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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윤석열-박근혜 오찬…함께한 김건희 사진은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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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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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째 박 전 대통령과 매달 만나며 보수 지지층 결집 의도를 드러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20분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점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 박 전 대통령 쪽에서는 유영하 변호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식 메뉴로 함께 식사하며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시는지”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이 “한두 달에 한번 올라온다”고 답하자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10분 가량 관저 정원을 산책했고,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며 관저 역사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도착했을 때부터 직접 영접했고, 식사 뒤 돌아갈 때도 함께 배웅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9장의 사진에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모습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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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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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이틀 뒤인 지난달 7일 대구 행사에 참석하는 길에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직접 찾아 1시간가량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정상 외교와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대화하며 호응했다. 이날 만남은 윤 대통령이 대구 방문 때 박 전 대통령을 서울로 초대하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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