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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박근혜 석달연속 만났다 이번엔 한남동 관저서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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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한 뒤 직접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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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29일 오찬을 함께했다.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보수 진영을 규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전히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높은 박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전통적 여권 지지층에 손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식 메뉴로 오찬을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외에도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표하며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물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을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올해 세 번째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종무식에 참석해 "여러분과 함께 상식적인 정책을 펴 나가면서 많은 도전과제와 위기를 헤쳐 나갔다"며 "국익을 지키고 국민의 후생을 지키기 위해 새해에도 여러분에게 신세를 많이 지겠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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