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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고딩엄빠4'가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폭언 장면이 제작진 연출이었다고 주장한 출연자 댓글이 삭제됐다.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약칭 고딩엄빠4)'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방송에 등장했던 출연자 중 남편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댓글이 확산된 여파다.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와 결혼한 남편 A씨는 방송에서 폭언을 일삼는 것으로 묘사됐다. 특히 아내의 모국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아내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고딩엄빠4' MC인 방송인 박미선도 "내 딸이 그런 얘기 들었으면 가슴이 찢어졌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계속해서 A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던 상황. A씨는 해당 장면 영상이 퍼진 SNS 댓글을 통해 "우연히 보게 돼 댓글을 남긴다. 방송상 상당부분 연출인 걸 감안하셔야 한다"라며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방송 중 눈물을 보인 장면에 대해 "제가 운 이유는 (출연진에게 혼난 게) 억울해서가 아니라 아내에게 미안하고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왔는데 잘해주지 못해 많이 후회스러워 나온 눈물이었다"라며 "저는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다.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기준으로 A씨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호소를 담은 A씨의 댓글은 이미 빠르게 확산됐다. 또한 '고딩엄빠4'에 대한 조작 논란을 야기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도 아내 출연자가 "PD가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얘기했다. 이를 알고 배신감에 촬영을 못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게 아기 키우는 걸 못해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돼 나갔다"라고 주장해 파문을 빚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고딩엄빠2'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에,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 출연자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여 만에 다시 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 '고딩엄빠4' 관계자는 OSEN에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고딩엄빠4' 측은 공식입장문에서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한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따라서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딩엄빠' 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고딩엄빠'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격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매 시즌 화제를 모으며 시즌4가 방송 중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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