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 회장은 "2024년은 우리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정원 확대를 막아내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데 앞장서야만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대한의사협회] |
이 회장은 "정부는 작년 11월 21일 의료계의 동의 없이 여론몰이용 졸속 의대정원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대정원 증원의 뜻을 쉽사리 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의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으며, 의대정원이 필요한 문제인지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녹록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을 막고 필수의료를 살리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정원 확대 외에도 올해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을 통해 의료과실로 인한 의료분쟁이 발생한 경우 형사처벌 등 특례를 정한다. 여·야에서 발의된 필수의료 육성 관련 법안도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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