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성탄절인 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복 등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5.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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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올 한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복궁 별빛여행 등 야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9일 "궁궐·조선왕릉 관람객은 1420만명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195만명으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궁궐·조선왕릉 관람객은 10년 전인 2013년 1031만명에서 2019년 1339만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538만명까지 떨어졌고, 2021년 669만명, 2022년 1105만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수 증가의 이유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꼽았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별빛여행,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 '궁중문화 축전'과 조선왕릉의 가치를 정보기술(IT)와 접목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조선왕릉문화제'도 호평받았다.
10년에 걸친 고증과 연구 끝에 복원한 광화문 월대와 현판으로 역사성을 회복하고 광화문을 새로운 K-관광 상징물로 조성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 개관(6월),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 개편(6월), 경복궁 건청궁 특별 개방 전시(8월) 등이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궁능유적본부는 시각장애인 전문 안내해설사를 양성하고, 별도의 관람 동선(코스)를 개발, 4대궁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1:1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사로를 조정하는 등 무장애 관람 환경도 조성했다.
내년에도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 야간 프로그램 '물빛연화'(가칭),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등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람객 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비어있는 궁궐 전각을 활용해 전시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한다. 디지털 약자를 위한 예매방식을 개선, 추첨제 비중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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