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에 3cm가량 되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채널A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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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운동화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에 3cm가량 되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지하철에서 불법촬영을 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 안에서 이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했다.
지하철역 내부 CCTV를 보면, A씨는 열차를 기다리는 여성 승객 뒤에서 슬그머니 다리를 뻗고 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사실 여성을 불법 촬영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한 시민이 A씨의 이런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신고를 했고,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와 초소형 카메라에선 지난 2021년부터 찍힌 불법 촬영물 150개 정도가 발견됐다.
또 사건 당일인 성탄절에만 30개 정도의 불법 촬영물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온라인에서 초소형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게시글들을 보고 수법을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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