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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황소' 황희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울버햄튼은 2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승점 25, 7승 4무 8패, 27득 31실, -4)는 11위로 도약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브렌트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닐 모페, 요안 위사,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노르가르, 에단 피노크, 네이선 콜린스, 마크 플레켄 등이 출전했다.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마리오 르미나, 라얀 아잇-누리, 주앙 고메스, 넬송 세메두, 막시밀리안 킬먼, 조세 사 등이 출격했다.
이른 시간 균형이 깨졌다. 전반 13분 르미나가 사라비아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선제골을 터뜨렸다.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콜린스 백패스를 캐치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골문을 박차고 나온 플레켄을 제치고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16분 위사 추격골로 반격했다. 하지만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이 다시 얼어붙었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황희찬이었다. 전반 28분 라인에 걸쳐 있던 황희찬이 고메스 헤더를 이어받았다. 피노크가 빠르게 달라붙었지만 황희찬은 순간 센스 있는 트래핑으로 제쳤다. 이후 낮게 깔린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이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닐 감독은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울버햄튼은 벨가르드 마지막 득점까지 더해 스코어 4-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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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빛나는 황희찬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최고 기량을 뽐냈다. 황희찬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위대했던 울버햄튼의 중심에 있었다. 마무리도 훌륭했다"라고 극찬했다.
엘링 홀란(맨시티), 도미닉 솔란케(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에 이어 올 시즌 PL 무대에서 6번째로 10호골을 터뜨린 황희찬. 이제는 득점왕 후보로도 기대를 받는다. 'PL USA'는 이번 시즌 골든 부트(득점왕)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한 5명과 황희찬까지 6명을 후보로 지목했다.
울버햄튼 역사에 남을 기록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울버햄튼 선수 중 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8-19시즌, 2019-20시즌), 대런 플레쳐(2010-11시즌, 2011-12시즌)뿐이었다. 황희찬이 세 번째인 셈.
다행히 심각한 부상도 아니다. 경기 종료 이후 황희찬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괜찮다. 골을 넣고 승리해 너무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다음 라운드 에버턴전까지 소화한 다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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