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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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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두 자릿수 득점' 황희찬 "허리 부상 심하지는 않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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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넣고 전반 추가 시간 허리 부여 잡고 그라운드 나와

오닐 감독 "단순 허리 근육 경련"…클린스만 감독은 가슴 쓸어내려

연합뉴스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도 덩달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하고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의 공을 빼앗아 빈 골대를 갈랐고, 2-1로 앞선 전반 28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그 9, 10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개인 처음이자 손흥민(토트넘)에 이은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기쁨도 잠시,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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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여잡은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안컵을 불과 보름 정도 남긴 시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크나큰 악재로 작용하는 듯했다.

이날 리그 10골 고지를 밟고 EPL 득점 공동 4위인 손흥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상 11골)에 이은 단독 6위로 올라선 황희찬은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대표팀 호화 공격진의 핵심이다.

최고의 골 감각을 선보이던 황희찬의 부상 교체 소식에 축구 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건 당연하다.

다행히 황희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큰 부상은 아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저 다시 골을 넣어 행복할 뿐"이라며 "놀라운 동료들, 스태프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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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 역시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대해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한 뒤 "황희찬은 빨리 쾌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닐 감독의 걱정은 황희찬의 부상이 아닌, 아시안컵 출전에 따른 황희찬의 공백 그 자체에 있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며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시즌 EPL 10골(2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등 총 11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오는 31일 오전 0시 에버턴과의 EPL 20라운드 경기가 끝나는 대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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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황희찬 유럽 무대 시즌별 득점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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