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천억서 대폭 확대해 2026년까지 조성 목표…경제 미래동력
오세훈 "창조산업 꽃 피울 바탕 마련…내년을 원년으로 만들 것"
2023 롤드컵 우승컵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최윤선 기자 = 서울시가 웹툰·게임·미디어에 투자하는 창조산업펀드를 기존 6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늘려 조성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창조산업은 고용 없는 성장의 해법이자 서울 경제를 다시 일으킬 미래 동력이라는 판단 아래 시는 창조산업펀드를 기존의 계획보다 4천억원 늘린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창조산업은 창조성과 지식자본을 핵심 요소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시는 이중 웹툰·게임·영화·미디어·확장현실(XR)을 5대 핵심 분야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5대 창조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2026년까지 6천억원의 창조산업 펀드를 조성해 창조산업의 마중물로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2026년까지 첨단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위한 연구개발(R&D)에 10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중동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비롯해 해외자본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별로 5대 핵심 창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앞서 5대 창조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남산 서울창조산업허브, 상암 창조산업스토리센터(XR·1인 미디어·게임), 목동 뉴미디어 창업허브(뉴미디어),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영상)를 제시했다.
이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남산 서울창조산업허브에서는 연간 2천명의 창조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5천개의 지식재산권(IP)과 1억달러의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힘입어 게임·e스포츠 종주도시 서울의 위상도 공고히 해나간다.
이를 위해 메가 이벤트(초대형 행사)인 내년 하반기 '게임·스포츠위크'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행사 기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국내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결승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진정한 의미에서 창조산업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도시는 서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예술이 융합한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창조산업이 본격적으로 꽃 피울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일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입지적인 지위를 다져 2024년을 창조산업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웹툰 잡 페스타 열려 |
eun@yna.co.kr,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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