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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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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용태 "한동훈 비대위 제안 받은 거 없어" 김민하 "이낙연 신당 창당에 내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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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면승부] 김용태 "한동훈 비대위 제안 받은 거 없어" 김민하 "이낙연 신당 창당에 내몰려"

김민하
- 이준석 신당, 총선의 성적표 좋지 않을 것…많은 의석수 가져가기 어려울 것
- 총선을 목전에 두고 길고 먼 정치할 듯…대선까지 그림 그리고 있는 걸로 보여
- 이준석,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적 얘기 많아..표가 안 되더라도 자기 얘기하려 해
- 한동훈 비대위, 시작이 좋지 않아…국민들의 호응을 위한 메시지를 보여야
- 이낙연, 신당 창당에 내몰리고 있어…이재명, 통합의 정치 보여준 적 없어

김용태
- 비대위 제안 받은 거 없어…천하인, 이준석 신당 합류 여전히 고민 중
-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 방향으로…이념적인 정치, 함께 하기 힘들 것
- 이준석 연설, 아쉽고 가슴이 아파…나름의 뜻은 변하지 않을 것
- 한동훈 비대위 우려 있어…당정관계, 김건희 특검 잘 이끌어나가야 해
- 이준석,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이낙연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민하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시사평론가(이하 김민하): 안녕하세요.

◇ 신율: 네. 그리고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네, 김용태입니다.

◇ 신율: 오늘은 아무래도 우리 김용태 최고위원님이 또 이게 좀... 아니 혹시 뭐 비대위에서 연락 안 와요?

◆ 김용태: 제안받은 바 없습니다.

◇ 신율: 아 제안 받은 거 없어요. 아니 많은 사람들이 김용태 최고위원 같은 분을 비대위원으로 모셔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못 받으셨구나.

◐ 김민하: 비대위원장을 하셨어야 하는데…

◇ 신율: 그 참 여러 가지로 생각은 많이 들게 돼요,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언급은. 또 다른 이슈부터 짚어보죠. 저기 이준석 전 대표 갈비집에서 기자회견하고 탈당, 신당 창당. 원래 거기 단골집이에요?

◆ 김용태: 지지자분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들었고 거기서 원래 노원병 분들하고 많이 이렇게 식사를 했었다 이런 얘기를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제 그 얘기 한번 시작을 해보죠.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이준석 신당 창당. 이준석 전 대표랑은 자주 소통하시죠?

◆ 김용태: 최근에는 좀 못 했습니다. 제가 잔류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론에 말씀드렸지만 금요일 이후에는 최근에 연락드리지 못했고 나머지 분들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 신율: 나머지 분들은 같이 가시는 거예요?

◆ 김용태: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각자의 정치 소신이 있기 때문에 좀 신중하게 끝까지 결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 김용태: 근데 오늘 그러니까 그 얘기의 핵심은 신당 컨셉이 이제 보수신당, 개혁보수신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제3지대 신당으로 갈 것이냐의 차이에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오늘 연설을 보니까 개혁신당 가칭, 제3지대 신당으로 갈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보수 진영의 유권자분들도 여기에 지지를 하실 수도 있고 게다가 이제 진보 진영에 있는 분들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그런 정당이 될 테니까 탈이념적인 정치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좀 국민의힘과 어떤 함께하기에는 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신율: 지금 사실 이준석 대표와 인간적으로 결별한 것은 절대로 아니시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어쨌든 이제 다른 길을 걷게 되셨는데 심경은 어떠세요?

◆ 김용태: 오늘 그 연설을 들으면서 좀 굉장히 가슴이 아팠어요. 보수정당의 어떤 찰나였지만 그 봄을 영원히 지켜내지 못했다라는 반성, 본인의 잘못이었다라고 말하는 그 문구가 저는 그 과정에서 함께 있었고 그 과정을 같이 봐왔던 사람으로서 저도 반성하게 되고. 참 아쉽고 가슴이 아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 전 대표랑 좀 생각이 달랐던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저는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했던 정당이고, 대한민국의 집권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정당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역설적이게 국민의힘의 당 운영 방식은 과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운영 원칙에 입각해서 운영되어 왔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저는 좀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끝까지 부여잡고 이 당에서 어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당의 혁신을 말씀드리면서 이런 원칙과 절차를 지켜나가는 정당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 두 번째는 새로운 그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 두 가지 방식이 있는 것 같고요. 저는 그 두 가지 방식 다 정답은 없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창당해서 그런 방식을 하는 것도 어려운 길이고, 당내에 남아서 끝까지 비주류로서 목소리 내는 일조차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저는 그 전자의 길을 택한 거고, 이 전 대표는 후자의 길을 택한 거고. 그 뜻은 저는 변함이 없다라고 생각해서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나름대로 그 뜻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김민하 평론가님, 이준석 신당 어떻게 잘 나갈 것 같으세요, 쭉쭉?

◐ 김민하: 저는 사실은 이제 쭉쭉 잘 나가느냐의 기준을 당장의 어떤 총선의 성적표로 기준을 삼는다라고 하면, 그거는 이제 좋은 성적표는 아닐 거다라고 일단은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쨌든 양당 중심의 어떤 선거 판세가 짜여질 것이다라는 것은 굉장히 자명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리 지금 많은 유권자들이 양당에 실망하고 있고 심지어 양당의 지지자들이 자기 당에 이제 만족하지 않고 있는 그런 국면이라 할지라도,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아무래도 이제 관성들이 있어서 자기 당을 지지하고 싶은 그 생각을 스스로를 이제 속여가면서 만들어내게 됩니다, 유권자들이. 그런 흐름들이 있어서 제3지대에 지금 어쨌든 놓여 있는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신당도 있고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그런 당도 있는 거고. 그다음에 오늘은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던데 용혜인 의원이. 용혜인 의원 등이 추진하는 이제 민주당의 우호 정당처럼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당을 고리로 한 그 정당 정당들 연합도 있는 거고, 여러 가지 세력들이 있는데. 이 세력들이 어느 정도의 정당들을 가져가는 거냐는 물론 이제 어느 정도 의석수를 가져가는 거냐라는 거는 물론 선거법이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위성정당 등등의 어떤 그런 조건들이 어떻게 되느냐가 다 같이 걸려 있는 거긴 하지만, 그냥 이제 본 실력대로 가져가는 게 어느 정도냐를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걸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준석 소위 말하는 이준석 신당이라는 것도 그렇게 많은 의석수를 가져가기는 어려울 거다라고 일단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얘기를 보면 본인도 그렇게 성적이 엄청난 성과를 거둘 거다라고 전제하고 하는 얘기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뭔가 예를 들면 지금 상대를 악마화해서 끌어내가지고 검투사로 만드는 정치는 그만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 정치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표 떨어질 만한 얘기 많이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당장 총선을 목전에 두고 그 총선을 잘 치러낼 만한 어떤 전략을 쓰겠다. 이런 얘기라기보다는. 좀 더 뭔가 대안적인 정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좀 더 시선과 호흡이 길고 먼 그런 정치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라는 취지의 그런 얘기로 저는 들리고 또 보여졌거든요. 그렇다라는 얘기는 당장의 총선의 어떤 그러한 성적보다는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 뭔가를 행보를 하겠다는 취지로 읽혀져서, 저는 좀 이게 스케일이 조금 더 큰 얘기일 것 같다. 그렇다라고 하면은 당장의 총선의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좀 그것 이상의 나름대로의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런 점까지 고려해서 좀 앞으로의 행보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표 떨어지는 그 얘기도 잘 봤는데 표 떨어진다는 게 결국은 국민의힘 표 떨어진다는 얘기죠?

◐ 김민하: 근데 이제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표를 떨어뜨리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지는...

◇ 신율: 물론 그렇죠.

◐ 김민하: 이게 순식간에 얘기가 이제 조그마한 얘기가 되는데…

◇ 신율: 근데 표 떨어지는 정치라는 게 저는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김민하: 표 떨어지는 얘기를 하겠다라는 거는 국민들이 이제 관심을 갖는 거는 사실… 오늘 예를 들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서로 어떻게 비난을 했는지, 그리고 그 비난의 어떤 양태에 따라서 누가 더 많은 이익을 취하는지. 우리가 이제 소위 말하는 시사평론가, 정치평론가들이 매일같이 중계하는 그런 정치에 대한 얘기인 거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 이미지는 좀 그렇지 않은데, 요즘에 계속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라는 게 뭔가 작은... 작은 건 아니겠습니다만 실생활에 밀접한 어떤 영향을 갖는 각론에 해당하는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걸 자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만든 유튜브 채널에서도 그렇고 그런 정책적인 얘기를 자꾸 하려는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가려는 것 같거든요. 그게 어떤 의미와 의도인지는 두고 봐야 되겠지만. 그런 차원에서 이 정치면에 주로 실리는 어떤 그런 뉴스가 아닌 그런 의제들에 대해서 오히려 힘을 싣겠다라고 하는 얘기의 연장선 같아서 그런 면에서 이게 표가 안 되더라도 자기 얘기를 하겠다라는 차원의 얘기가 아닐까 이렇게 일단 해석이 된다는 겁니다.

◇ 신율: 그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이 또 잘 나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는 좀 그렇게 되고. 어떻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대위 체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용태: 저는 한동훈 비대위가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우려를 포장해서 없는 것처럼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분명히 중도층의 많은 국민들께서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우려가 있고. 그 우려라고 한다면 당정 관계 잘 해 나갈 것이냐 당장 내일 여사 특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우려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고 이 우려를 잘 이끌어 나가야 되는 것도 한동훈 비대위의 역할일 텐데, 중요한 것은 저는 기대도 있다고 생각해요. 기대가 모여진다라는 것은 그 기대를 가지고 동력을 삼아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국민들이 주신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기대가 보인다는 그 시점에 저는 개혁을 당 개혁이라든지, 민생 문제라든지 이걸 한동훈 비대위가 잘 받들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되고요. 보수 정당에서 기대를 가졌던 당대표 리더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이제 박근혜 비례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지 유승민 전 대표, 황교안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기대가 모아졌던 것 같고요.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에 지금 기대가 모아졌다라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고. 한동훈 비대위가 내일부터 이제 큰 어떤 지렛대에 올라갈 텐데, 그 동력을 삼아서 당 개혁에 매진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다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지금 시작이 별로 안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이렇게 이런 방향을 잡는 것보다는 지금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하면 지금 오히려 훨씬 더 탈이념적이고 실용적이고. 그리고 지금 오히려 어떤 여야 간에 어떤 다툼을 하고 수싸움을 하는 그러한 모습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의 기대에 호응하는 쪽으로 메시지를 전환해야 한다 이런 느낌이 저는 이틀간 강하게 들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제 첫 연설부터 그렇고 오늘의 메시지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추구해 왔고 추진해 왔던 그러한 방향하고 뭐가 그렇게 다르냐라는 인상이 처음에 확 들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거는 이제 개인적으로 이제 술을 안 먹는다는데, 술 안 먹는 거 말고는 뭐 다르냐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러면 안 되는 거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다,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이런 느낌이 먼저 들어야 하는 건데. 예를 들면 첫 연설에서 이제 딱 이제 느낌이 온 게, 예를 들면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그다음에 등등의 여론 얘기하면서 그다음에 이제 산업화 이런 얘기하면서. 또 이제 넥타이 부대, 87년도 넥타이 부대 얘기하면서 이런 이제 살아있는 이분들이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역사가 된 것이다 라고 얘기하면서. 그렇지 않은 이제 어떤 여집합으로서는 일종의 이제 운동권 정치 특권 정치 이렇게 낙인을 딱 찍어가지고 야당 공격한다 이렇게 선을 확 긋고 간 거지 않습니까? 근데 이런 방식이 사실 다부동 전투, 지금 말씀드린 인천상륙작전 그다음에 산업화 이 코드가 사람 이름으로 얘기를 하면 이승만,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백선엽 이런 코드인 거잖아요. 이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이념 얘기한 거랑 사실은 일관된 어떤 코드의 어떤 진행을 보여주는 거고. 또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 시작하기 전부터 얘기했던 게 예를 들면 문재인, 이재명, 그다음에 운동권 주사파 이런 정치의 어떤 청산 이걸 딱 겨냥하고 나머지는 우리 편, 이런 구도로 이제 여기까지 끌고 온 거지 않습니까? 그게 사실 지금 국민들이 볼 때는 남탓처럼 보인 거거든요, 여태까지의 정치가. 그런 거하고 비슷한 코드로 가면서 그러면서 우리 편은 감싸고 우리 편 문제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지 않는다 이런 인상을 줬던 건데. 정확하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정확하게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가 들어야 됩니다 이상의, 원론적인 얘기 이상의 것들은 구체적인 얘기를 안 한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 취임할 때 그런 얘기를 안 한 거라면 오늘은 좀 그런 얘기하려나 싶었는데 오늘도 사실 야당에 대한 공격 이 정도?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어떤 말싸움의 영역,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검사 사칭한 사람을 왜 최고 존엄으로 모시냐라는 식의...

◇ 신율: 절대 존엄입니다.

◐ 김민하: 그렇죠. 왜 그런 말싸움의 영역에만 머무르냐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내일부터는 그런 말싸움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뭘 잘못했고, 그러한 잘못을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잘 고칠 것이고. 민생의 영역에서 실용의 영역에서 어떻게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겠다는 얘기를 다가겠다라는 얘기를 그럼으로써 변화를 어떻게 보여주겠다라는 걸 이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또 다른 신당 얘기해보죠.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이낙연 신당 초읽기. 이낙연 신당 어떻게 나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저는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과거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한 방송에 나오셔가지고 창당할 거냐는 질문에, '네'라고 말씀하셨던 것하고 지금하고 좀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되고요. '원칙과 상식'이라고 이른바 민주당 내에 이제 쓴소리 말씀하시는 분들도 창당에 함께할 것 같은 느낌을 지금 받지 못하고요. 또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분들이 또 같이 할 것 같지도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좀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새 측면에서도 좀 부족해 보이고요. 두 번째로 어떤 비전을 내놔야 할 텐데 신당을 하게 되면 국민들께 어떠한 이 창당 신당의 어떤 모습을 담을 건지에 대한 비전도 말씀하셔야 하는데, 그 비전도 잘 보이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창당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근데 이제 객관적인 조건은 사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게 맞습니다. 예를 들면 호남 지역 민주당의 이제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지역에서도 여론이 별로 안 좋은 것이고. 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는 거고. 원외에 일부 예를 들면 공천이 어렵게 된 사람들이나 그래도 그동안 계속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 중심으로 신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소수의 사람들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그 정도 흐름이 있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말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워낙 이제 엄격, 근엄, 진지한 분이 이 정도 말을 다 쏟아내 놓았는데, 주워담기 어려운 지금 처지에 있는 거죠. 지금 이렇게까지 얘기해 놓고 사실 유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라고 저는 보고. 그래서 객관적인 조건 자체는 신당을 할 수 없는 조건인데, 유턴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라고 본다면. 그리고 연내에 어쨌든 이 민주당이 충분한 어떤 조건이 숙성되지 않으면 신당은 창당한다라고 지금까지 공언해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연내라고 하는 것도 며칠 안 남았는데 결국 신당 창당에 액션을 돌입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예를 들면 창준위를 꾸린다든지 이런 정도의 어떤 수준까지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의 명분을 주지 않으면. 그렇게 보이고. 그럼 반대쪽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명분을 주겠느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식의 어떤 통합의 정치라든가 이런 거를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잖아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래 이번에도 그런 명분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 이게 신당을 창당하는 수밖에 없는 조건으로 지금 내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 오히려… 그렇게 좀 보입니다.

◇ 신율: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그렇게 된다. 만일 신당을 만든다고 가정을 했을 때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두 신당 중에 성공 가능성은 어디가 더 크다고 보세요?

◆ 김용태: 오늘 이준석 대표 연설 보면 결국에는 제3지대 신당을 만들겠다라는 걸로 보이고. 그럼 저 이낙연 전 대표하고도 함께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 각각의 신당이 아니고 두 분이서 이제 스펙트럼 넓은 정당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 두 분이 이야기하고 대화해서 결정하실 부분이겠지만. 근데 그렇게 된다면 사실 현실적인 정치에서 굉장히 많은 어떤 갈등도 있을 거고요. 두 분이 함께 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현실 정치 공천 문제가 직면하게 되면 비례대표의 어떤 그런 결정 권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저희가 또 창당하면서 그런 어떤 갈등들을 많이 겪어왔었잖아요. 그래서 이 창당이 정말 어려운 부분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아요.

◇ 신율: 가능하다고 보세요, 연합?

◐ 김민하: 지금은 일단 가능성을 이제 저는 일단은 지금 시점에서는 높지 않다라고 보는 게 워낙 이제 이질적인 그룹 아닙니까, 일단은 시작은.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일단 어쨌든 신당을 창당한다고 전제했을 때는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하고 뭔가를 일을 도모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될 텐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같이 일을 도모하는 사람들하고는 아무래도 안 맞겠죠. 그래서 조직적으로 뭔가 결합하기는 어려울 텐데 다만 이 조건이라는 게 가령 이런 게 있습니다. 선거제도가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권역별, 그리고 병립형 비례제 이렇게 돼버릴 경우에는 이 최소한도의 어떤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기준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잖아요. 7%도 될 수 있다, 8%도 될 수 있다, 권역별 득표율이. 그럴 경우에는 그것 때문에 이제 양당이 아닌 정당들이 서로 통합해야 한다는 당위가 당명군이 설 수도 있거든요. 그런 뭔가 외부적인 조건이 있을 경우에는 이게 뭔가 통합을 우리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 압력이 커질 수가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또 합치고자 하는 욕망들이 커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좀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만일 그렇게 뭐 이렇게 합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둘 다 복잡해질 것 같아요. 머리가.

◆ 김용태: 그렇죠. 사실 그런 갈등이 있었던 적이 과거 창당했을 때 여러 번 있었으니까요. 근데 저는 그 창당했을 때 신당이 늘 정치개혁을 성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있고 어쨌든 기대를 좀 걸어볼 만합니다.

◐ 김민하: 과거 보수정당 중에서도 사실 그 갈등이 굉장히 극심했던 게 바른미래당의 경우잖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도 이제 유승민 전 의원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계열하고,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중심으로 했던 국민의당 계열하고 합쳐가지고 바른미래당 된 이후에 계속 이제 내부의 어떤 노선 싸움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거고. 그게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논란이 컸던 건데. 그때 사실 뭐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 간의 어떤 기반이라든가 의견이라든가 이런 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정도의 차이였느냐. 물론 지역 기반의 어떤 차이는 있었지만 그 정도의 차이였느냐라고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 이낙연 이준석 두 사람의 차이는 그것보다도 클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은 앞날을 그렇게 낙관할 수는 없는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키워드로 보는 승부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김민하: 고맙습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김민하 시사평론가,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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