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원 내린 1294.5원에 마감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여만 ‘최저’
미PCE 물가 둔화,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
‘연말 모드’ 얕은 장…네고 물량에 환율 밀려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000억원대 순매수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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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보다 8.5원 내린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129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00원 위로 순간 튀었으나 오전 내내 개장가 부근에서 머물렀다. 오후 들어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한때 1292.1원까지 내려갔다. 이후에도 130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1290원 초반까지 급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미국의 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연말 이벤트가 부재해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네고 물량이 나오자 환율이 급하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이 얕다 보니 연말 네고 등의 적은 물량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거래량도 평소의 60~70% 수준으로 상당히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당국은 1300원 밑으로 종가 관리를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환율 고점은 제한적인 반면 아래쪽으로는 (네고 등)물량이 실리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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